하나카드에 세트 스코어 4-1... 1년 만에 우승컵 안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웰컴저축은행이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프로당구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마지막 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하나카드를 세트 스코어 4-1로 꺾고 1년 만에 정규 라운드 우승컵을 안았다. 승점 3을 확보하며 자력 우승을 거둔 웰컴저축은행과 달리 최소 승점 1점만 확보해도 우승이 가능했던 하나카드는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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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이 25일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최종일 우승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08.25. [사진=PBA] |
초반에는 양 팀 접전이 이어졌다. 분위기는 3세트부터 웰컴저축은행으로 기울었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응우옌 꾸옥 응우옌(베트남)을 15-11로 꺾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면서 균형을 깨트렸다. 4세트 혼합 복식에서는 산체스-최혜미 조가 김병호-김진아를 제압하며 3-1로 달아났다.
우승의 향방은 산체스의 손에서 결정됐다. 5세트 남자 단식에 나선 산체스는 신정주를 11-5로 꺾으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5이닝째 하이런 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마무리한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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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2R MVP를 받은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
산체스는 이날 4세트 혼합 복식과 5세트 단식 승리로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웰컴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이번 시즌 통산 두 번째 팀리그 MVP 수상이라는 영예까지 안았다. 산체스는 "4명의 새로운 선수가 합류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까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PBA 팀리그 3라운드는 9월 14일 재개된다. 그에 앞서 8월 31일부터는 시즌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