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독이 든 성배되나…안전사고 철퇴 부담에 코레일 '후임자 찾기' 난항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레일 역대 11명 사장, 3년 임기 미완료
중대재해 책임에 정치권·내부출신 등 손사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번번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이른바 '수장 잔혹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공기업 관련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문희 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긴 채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안전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현 정부 기조상, 코레일의 잇따른 안전사고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정치적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코레일 역대 11명 사장, 3년 임기 미완료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최근 안전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정부의 안전 정책 기조에 후임 인선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5년 1월 철도청에서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기능을 떼내 분리된 한국철도공사는 1대 신광순 사장부터 지금까지 총 11명의 사장이 역임했다. 하지만 수년간 안전사고와 경영난이 반복되면서 사장들의 '단명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명의 사장이 거쳐가는 동안 임기를 끝까지 채운 코레일 사장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자리 교체가 반복된 데다 대형 열차사고와 현장 인명사고 발생 시마다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중도 퇴진이 잇따랐다. 정계 진출을 위해 사표를 던진 사장들도 여럿이다.

한문희 사장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사장은 초대 사장이었던 신광순 사장 이후 두번째 내부 인사로 대내외적으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인물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1년여 임기를 남기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한 사장은 취임 초기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크고작은 열차사고는 물론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화물열차 탈선 사고와 이달 경부선 현장 점검 중 안전사고 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상 사고가 치명타로 작용했다.

이번 사태가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현 정부가 '안전'을 핵심 국정 아젠다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일 '중대재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도 건설·철도·항공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안전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기조 속에서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정부로서도 부담이 크다. 기관장 교체라는 강경 조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한 사장이 자진 사임한 것이다. 역대 사장 가운데 안전사고의 책임에 따라 물러난 인물은 8대 오영식 사장, 10대 나희승 사장이 있다.

◆ 중대재해 책임에 정치권·내부출신 등 손사래

문제는 후임 인선이다. 코레일의 경우 크고 작은 열차사고가 수시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매년 현장에서 사망사고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선 치명적인 리스크다. 실제로 코레일 전임 사장들도 임기를 다 채운 적이 없는 데다 안전사고 리스크를 안고 새 기관장으로 오기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상행선 선로를 점검하는 모터카와 선로 보수 작업용 모터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코레일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같은해 9월에는 호남선 익산수송원처소 개량공사 중 작업자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재해 사고로 인해 지난 2020년 1명이 사망한 이후 매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지난해 3명으로 늘었다.

중대재해 책임 등으로 인해 정치권에선 코레일 사장 자리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기관장을 발판 삼아 정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시도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코레일 사장직을 정계 진출하기 위해 발판으로 삼는 사례도 있었다. 4대 허준영 사장과 6대 최연혜 사장은 취임 이후 정계 진출을 위해 중도 사퇴했다.

정부와 업계 안팎에서는 조직 안정성과 현장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사 선임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사고 책임론이 뒤따르는 만큼 유력 후보들도 선뜻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 노후화, 인력 부족, 재정 악화 같은 구조적 문제까지 겹쳐 후임 사장으로 오더라도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관리를 하고 예방을 한다고 갑작스럽게 터지는 사고를 모두 막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조가 강해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코레일의 수장을 맡는다는 건 결국 직을 걸고 일을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