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퇴 의사 밝혀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충돌 사고 책임 지기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최근 일어난 무궁화호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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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2024.04.04 mironj19@newspim.com |
21일 코레일은 한문희 사장이 경부선 남성현~청도 작업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표명하기 위해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와 코레일 직원 7명 중 2명이 사망했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부는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코레일의 안전관리 미흡이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무궁화호 열차 사고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