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2일 개막… 임성재, 아시아 최초 우승 노려
30명 전원 첫날 이븐파 출발... 셰플러 2연패-매킬로이 4번째 패권 조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아시아 선수 최초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139억원 잭폿'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 70·74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PGA닷컴이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는 30명 중 29위에 그쳤지만 우승할 경우 1000만 달러(약 139억원) 규모의 상금을 단숨에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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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PGA] |
2019년부터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성공한 임성재는 2022년 준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일궜다.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이븐파에서 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출전자 30명 전원이 우승 후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압도적인 파워랭킹 1위다. 올 시즌 18개 대회 중 15회 톱10에 5승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플레이오프에 걸린 1억 달러의 보너스 상금 중 이미 15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수확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명이 보너스 상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최대 상금 2500만 달러를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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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가 18일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J.K. 와들리 트로피와 '더 키퍼(The Keeper)' 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J.K. Wadley 트로피는 역대 챔피언의 이름이 적힌 전통의 트로피이고 The Keeper 트로피는 우승자가 소장할 수 있는 개인 기념 트로피다. [사진=[PGA] |
셰플러의 우승을 다툴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랭킹 2위이자 페덱스컵 2위로 파워랭킹 2이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2016년, 2019년, 2022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다인 4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 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탄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이번 투어 챔피언십 총상금은 4000만 달러(약 556억원)이며 우승 상금만 1000만 달러(약 139억원)다. 준우승 500만 달러(약 69억원), 3위 370만 달러(약 51억원), 4위 320만 달러(약 44억원), 5위 275만 달러(약 38억원), 6위 245만 달러(약 34억원), 7위 210만 달러(약 29억원), 8위 185만 달러(약 26억원), 9위 150만 달러(약 21억원), 10위 135만 달러(약 19억원)까지 지급된다. 최하위 30위에게도 8만 달러(약 1억 1100만 원)가 주어진다.
다만 지난해까지 투어 챔피언십 상금은 보너스로 분류돼 공식 상금 액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공식 상금에 포함돼 상금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