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업계 최초로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표준(KCS, KCCI Carbon Standard)의 기준을 준용한 방법론 및 사업계획서 등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SG는 '기계적 기포(물 주입) 기반의 중온 아스팔트(WMA, Warm Mix Asphalt)와 제강슬래그 혼합 공법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사업'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감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약 52%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추후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탄소 크레딧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에코스틸아스콘 납품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 저감 크레딧을 지자체와 해외 발주처에 기부해 영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환경보호 가치와 경제성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의 장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어 의무감축시장(CCM)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 |
SG 로고.[사진=SG] |
SG의 대표 친환경 제품인 '에코스틸 아스콘'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활용한다.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환경 훼손을 방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건설 소재다.
에코스틸 아스콘은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갖춰 도로 파손, 주행 시 소음, 미세먼지 배출까지 감소시키는 부가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로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쾌적한 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SG 관계자는 "이번 방법론과 사업계획서 승인은 아스콘 업계 최초로 탄소 감축 가능성을 공식 입증한 사례다. ESG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환경적 책임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에코스틸 아스콘 탄소배출 저감 인증을 계기로 기존 아스콘 시장이 친환경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G의 에코스틸 아스콘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을 추진 중으로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고 탄소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파리협정 제6조 국제 탄소시장 규칙 제정이 마무리됐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VCM(자발적 탄소시장) 참여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