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로 '한국형 팔란티어' 공략
기술성 평가 통과, 125억 프리 IOP 유치로 성장성 입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한컴인스페이스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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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스페이스 CI. [사진=한컴그룹] |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최명진 대표가 설립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드론, 지상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융합·분석해 국방, 재난·재해, 스마트시티, 농업 분야에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차원 정보를 결합해 분석과 예측을 수행하는 '한국형 팔란티어' 모델이 회사의 핵심 정체성이다.
한컴인스페이스의 경쟁력은 ▲독자 데이터 수집 인프라 ▲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기술 ▲의사결정 지원 알고리즘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에 있다. 이를 자체 개발한 미션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분석·시각화해 고객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지난 6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후 포스코기술투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한 달 만에 125억원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성, 시장 신뢰를 동시에 입증했다.
최근에는 한글과컴퓨터가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사들과 AI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공모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융합·분석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영입 및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추진은 지난 10여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의 가치를 시장에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융합 분석과 독자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한 미션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