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회담 기대치 뚝...완고한 푸틴에 백악관도 '현타'

기사입력 : 2025년08월13일 11:06

최종수정 : 2025년08월13일 11: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악관 대변인 이번 회담 "(트럼프 대통령에) 청취 연습"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확대

젤렌스키 "영토 할양 못해"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오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대타협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백악관이 일찌감치 미러 정상 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추고 있다'며 별 소득 없이 끝날 이벤트를 예고하는 격이라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알래스카 회담을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위한 제안의 장으로 인식하기보다 푸틴 대통령의 말을 "청취하는 연습(listening exercise)"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두 나라 정상이 전화 통화 대신 직접 만나면 종전 해법에 대해 더 확실하게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지만 '듣기 평가' 수준에 그칠 것 같다는 회담의 성격 규정에서 이미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1일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회담과 관련 "나는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떠날지 모른다. 그것이 끝이다"라고 말해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지난 주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고 러시아는 점령지 일부에서 철수하는 종전 조건을 거론할 당시만 해도 트럼프는 적지 않은 기대를 거는 눈치였지만 막상 푸틴과 마주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우크라이나에 "(종전) 서명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그는 회담에서 종전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을 매우 낮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WP)은 분석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측의 동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군은 최근 며칠 동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점령지를 크게 늘렸다. 미국으로선 러시아의 이런 고압 자세를 감안, 푸틴이 쉽사리 양보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한편 유럽 지도자들은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영상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과 가질 예정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알래스카 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상태에서 푸틴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유리한 종전 조건을 내걸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러시아에 양보할 경우 돈바스 지역이 러시아가 앞으로 제3의 전쟁을 시작할 때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영토 할양 자체를 거부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혹은 압력에 못 이겨 돈바스를 떠날 경우, 우리는 세 번째 전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군부는 러시아군이 9월 전열을 정비해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전부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바스 지역에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군은 우세한 병력과 장비를 앞세워 동부 우크라이나의 전략 요충지 포크로프스키를 거의 포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 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그렇게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