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比 4.5% 하락
평균 관리비는 7.5만…전년 동월比 3.3% 상승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 7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지만 관리비는 상승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7월 기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의 평균 월세는 58.1만원으로, 전년 동월 60.8만원 대비 4.5%(2.7만원) 하락했다. 반면, 평균 관리비는 작년 7.3만원에서 올해 7.5만원으로 3.3%(0.2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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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별로 살펴보면, 평균 월세는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이 작년 50만원에서 올해 42.3만원으로 15.4%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 ▲중앙대(-13.3%) ▲한국외대(-10.5%) ▲성균관대(-5.6%)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양대학교 인근은 4.5%, 고려대학교 인근은 3.3% 올랐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려대학교 인근으로, 작년 동월 7만원에서 올해 8.3만원으로 18.6% 상승했다. 이어 ▲한양대(+16.7%) ▲이화여대(+12.2%) ▲서강대(+6.7%)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균관대학교 인근은 8.3% 하락했다.
지난달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모두 가장 높은 지역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으로, 각각 70.9만원, 10.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하락했지만 평균 관리비는 상승했다"라며 "대학가에 주로 거주하는 청년층은 월세뿐만 아니라 관리비도 고정 지출인 만큼, 월세가 줄었더라도 실질적인 주거 부담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