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소셜 계정 등을 통해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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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며칠간 이어진 '금 관세설'에 종지부를 찍으며 국제 금시장이 하락하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홈페이지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금괴에 대해 국가별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이 올라오면서, 전 세계 금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는 다음 날 "금괴 및 일부 특수 제품에 대한 관세 적용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금 선물 가격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GCv1)은 2.4% 하락한 온스당 3,407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현물 금은 1.2% 내려 3,357달러로 거래됐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