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604.08(+746.29, +0.93%)
니프티50(NIFTY50) 24,585.05(+221.75, +0.9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현지 시간)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93% 오른 8만 604.0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91% 상승한 2만 4585.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와 상장사들의 부진한 실적, 외국인 자본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시장이 과매도인 상태에서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이 이날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현지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란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양국 정상 간 대화의 진전 여부에 따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도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된 합의점이 도출되면 미국의 대러 제재 조치가 해제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국의 인도에 대한 관세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에 대한 관세가 압박 전술이며, 관세가 결국 15~20%로 낮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고 민트는 지적했다.
이날 니프티 국영은행(PSU) 지수가 2.20% 급등하면서 주요 섹터별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가 4~6월 분기 실적 호조를 보고하면서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SBI는 2.05% 상승했다.
니프티 에너지 지수와 오일·가스 지수도 4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끊고 이날 각각 0.64%씩 반등했다.
LKP 증권의 수석 기술 분석가 루팍 데는 "인도 증시는 이날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3개월래 최저점에서 반등한 것은 추가 상승을 위한 충분한 동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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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