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 입주자 경고 처분에 이어 31일까지 영업 정지
전체 오징어난전 입주 업체 17~22일까지 운영 중단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 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 속초시양미리자망협회는 8일 오전 수협에서 오징어난전 입주자 20여 명과 함께 특별 친절교육과 자정 결의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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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오징어난전 입주자들이 자정 결의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속초시] 2025.08.08 onemoregive@newspim.com |
이들은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을 맞이하고 정직한 가격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며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유튜브 영상으로 불거진 오징어난전 내 불친절·불공정 영업 문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카드 결제 거부, 바가지요금, 고가 음식 주문 강요, 식사 시간 재촉 등 반복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 교육도 병행됐다.
속초시채낚기경영인협회는 지난 6월 26일 발생한 불친절 사례 관련해 해당 입주자에게 지난 7월 22일 경고 처분했으며 민원이 재발하면 영업정지 또는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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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오징어난전 입주자들이 친절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속초시] 2025.08.08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해당 업체는 8일부터 31일까지 영업 정지에 들어가고 전체 오징어난전 입주 업체도 반성 기간으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이 기간 내부 규정을 재정비해 친절한 운영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속초시는 지속적인 현장 지도와 철저한 불친절 사례 점검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에 힘쓰며 관광 신뢰 회복과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은 한 유튜버가 속초 오징어 난전 한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는 과정에서 종업원이 "빨리 잡숴라", "가지고 안으로 들어와라" 등의 무례한 발언을 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영상 공개 후 지역사회와 관광객 사이에서 큰 반향이 일었으며 속초시는 즉각 친절 교육과 사과를 진행하고 관련 업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