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8월 휴가철에 발생한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20대 운전자는 렌터카 사고, 40대는 음주운전, 60대는 졸음운전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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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휴가철 렌터카 사고.[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2025.08.08 onemoregive@newspim.com |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 중 20대 운전자가 발생시킨 사고는 26.3%를 차지했으며, 사망자의 비율도 44.0%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의 렌터카 운전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야간사고 비율이 높았다.
또한, 휴가철 음주운전 사고는 전체 사고의 7.0%를 차지하며, 이 중 40대 운전자가 2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음주로 인한 사고는 주로 밤 10시~12시 사이에 19.3% 발생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졸음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60대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 비율은 22.4%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8월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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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휴가철 졸음운전 사망자 그래프.[사진=한국도로교통공단] 2025.08.08 onemoregive@newspim.com |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여름 휴가철은 무더위로 인해 운전자의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젊은 층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자신의 운전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며, 모든 운전자는 음주운전과 숙취운전에 대해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거리 운전 시에는 규칙적인 휴식을 포함한 여유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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