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맥도날드서 익산 고구마 사용 모짜렐라 버거·머핀 성공
쌀, 상추 등 지역 농산물 '호평'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익산산 양파 1000t이 이달부터 전국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3곳에 공급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양파는 익산시 여산면에서 생산된 물량이 절반가량이며, 나머지는 금마면과 왕궁면 지역에서 나온다.
여산은 분지 지형으로 석회암 토양과 적합한 기후 덕분에 양파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찬 기후를 견뎌내며 엄선한 씨앗으로 재배된 익산 양파는 맛과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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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양파가 피자 재료로 출하를 앞두고 있다.[사진=익산시]2025.08.07 lbs0964@newspim.com |
지역 농가에서 수매한 양파는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시설에서 전처리와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된다. 이 과정은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공급은 최근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 성공 사례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과로 의미가 크다.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출시된 해당 메뉴는 출시 후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때 사용된 익산 탑마루 고구마 약 20t이 지역 농산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익산시는 고구마와 양파 성공을 바탕으로 쌀 등 원예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CJ 햇반,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 농협식품 등 대형 식품기업에는 맞춤형 생산단지를 통해 쌀을 꾸준히 공급 중이다.
특히 CJ 햇반에는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연간 약 37%의 쌀 생산량을 전용 단지(4150㏊)에서 조달한다.
또한 익산 상추는 서울 가락시장 공동 출하되고 있으며, 탑마루 배는 지난해 베트남과 캐나다 등에 총 1만2231t 수출됐다. 올해부터 멜론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해 싱가포르 시장에도 약 218t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고구마 성공 이후 이번 양파 전국 유통망 진출로 지역 농업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