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사고 여파에 포스코, 재건축 빠지나…개포우성4차서 롯데건설 단독입찰 유력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06:20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07: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로 제재 가능성…수주 참여 불투명
일부 조합원, 삼성물산 원하며 '고의 유찰 후 수의계약' 주장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입찰 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중대재해 사태로 수주 참여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편, 일부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해 '고의 유찰 후 수의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주장까지 제기하며 내부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다.

◆ 포스코 '중대재해' 후폭풍…롯데 '단독입찰' 유력, HDC는 '신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의 양강 구도로 점쳐졌던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은 포스코이앤씨의 중대재해 사태가 정부 제재 검토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사진은 옆 단지인 개포한신 아파트에서 찍은 개포우성4차 아파트의 모습 2025.08.06 dosong@newspim.com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의 양강 구도로 점쳐졌던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은 포스코이앤씨의 중대재해 사태가 정부 제재 검토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5일 개포우성4차 시공사 산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과 함께 참여했다. 이 중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은 단지 인근에 사무실을 따로 차리면서 양사 중심의 적극적인 수주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이후 연달아 터진 산업 재해 사고와 그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였다. 지난달 28일 촉발된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현장 천공기 끼임 사고로 60대 근로자가 사망한데 이어, 그룹 차원 대국민 사과 후 재개된 현장에서 또다시 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으라"고 주문하면서 제재 가능성이 커졌고, 결국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자 조합 내부에서는 사고 수습에 매진 중인 포스코이앤씨가 다음 달 9일 입찰 마감까지 사업을 준비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연스럽게 수주 경쟁을 벌이던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현장설명회에 함께 참여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입찰 마감일이 비슷한 송파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개포우성4차에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나 지난달 27일 서울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에서 한 차례 쓴 맛을 보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주 계획을 가시화한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에 힘을 집중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 한양2차 조합에 LERA와 초고층 건축과 도심형 복합개발설계에 특화된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 협업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수주 전략을 내보이고 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롯데건설 관계자 역시 "아직 확정된 게 없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입찰까지 기간이 남아 경쟁 구도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삼성물산' 원하는 일부 조합원들…"'연속 유찰' 후 수의계약" 주장도

[서울=뉴스핌]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유명환 기자 = 2021.12.22 ymh7536@newspim.com

이런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경쟁 입찰을 두 번 연속 유찰시킨 뒤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맺는 방안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경쟁입찰이 2회 유찰되면 조합은 총회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개포우성4차는 기존 9개 동, 459가구를 허물고 최고 49층, 공공임대 128가구를 포함해 총 1080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920만원으로, 총공사비는 약 6500억원 수준이다. 조합은 입찰보증금 300억원을 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현금 150억원 포함)으로 납부하도록 했으며, 컨소시엄 구성은 불가능하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