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송정지구가 활기를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동해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불금전파, 송정' 시즌 1을 오는 8일 저녁 송정동 9호광장오거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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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송정동의 새로운 도전...축제로 전파하는 '불타는 금요일'.[사진=동해시] 2025.08.06 onemoregive@newspim.com |
'불금전파, 송정'은 '불타는 금요일, 모듬전 파티'의 약칭으로, 송정동의 불금을 전파하고 지역에 활력을 주기 위한 행사다. 이번 축제에서는 동해와 묵호항에서 공급된 신선한 골뱅이를 활용한 골뱅이무침과 송정시장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채로운 모듬전을 주민협의체가 직접 요리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8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금요일 저녁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침체된 송정지역에 활력을 주고 과거 동해항의 명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송정시장과 동해KTX역을 잇는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송정지구는 2023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특화재생으로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동해항과 해군 1함대, KTX동해역, LS전선(주), DB메탈(주) 등의 산업 인프라가 있지만 주변 상권으로의 유입 요인이 부족해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특히 동해·묵호항은 물류 거점 항구로 다양한 수산물의 집산지이며, 골목 상권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수산물과 송정시장의 식재료를 연결하여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장인 9호 광장오거리는 단순한 교통과 상권이 교차하는 지점이 아닌 축제와 만남의 중심 공간으로 재해석되어, 정체된 기존 공간을 "음식과 공간의 재생"으로 새롭게 전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해시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스마트 그늘막 설치, 범죄 예방 CCTV 설치, 집수리지원 등 주민 생활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정하연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행사와 사업을 통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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