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45억 달러로 사상 최대…EPS는 컨센서스 상회
구독자 243만 명·평균 요금 74달러…구독 기반 성장 가속
3분기 가이던스·연간 전망 모두 유지…시장 반응은 냉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힘스앤허즈 헬스(종목코드:HIMS)가 2025년 2분기에도 눈에 띄는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5억4,500만 달러(약 7,4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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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걸린 힘스앤드허스헬스 배너 [사진=NYSE] |
◆ 구독자 243만 명·평균 요금 74달러…구독 기반 성장 가속
이번 분기 실적은 대부분의 핵심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7달러로, 시장 예상치(0.15달러)를 상회했고,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8,220만 달러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은 4,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구독자 수는 24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고, 평균 구독 요금은 74달러로 30% 이상 상승했다. 플랫폼 기반 수익 모델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은 매출이 컨센서스를 근소하게 하회한 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부 외신은 "기대치였던 5억5,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술적 매수세가 꺾이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10% 가까이 급락했다.
앤드루 듀덤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서한을 통해 "힘스앤허즈는 더 이상 특정 질환만을 다루는 플랫폼이 아니다"며,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또 최근 영국 원격의료 기업 자바(ZAVA) 인수를 발표하며,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유럽 매출만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 매출 23억~24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분기 가이던스 역시 5억7,000만~5억9,000만 달러로 제시하며, 조정 EBITDA 마진도 11~12%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조정 EBITDA 2억9,500만~3억3,500만 달러, 마진은 13~14%로 전망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