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은 외래해충의 국내 유입 증가 우려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8월 출수기 전후까지 사전 예찰 및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서해안 및 전남 지역에서 확인된 벼멸구는 6월 17일부터 24일 사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7월 중·하순에 성충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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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외래해충 사전 예찰 및 방제활동 강화.[사진=양양군] 2025.08.04 onemoregive@newspim.com |
고온과 여름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주요 농작물 생육기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충 피해 우려로 농업 현장이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양양군은 벼 재배 농가와 과수농가에게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양양군은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시행 중으로, 17개 방제단이 구성되어 400ha에 대해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공동방제를 진행하고 있다. 농로가 좁아 광역방제기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4개 지역농협과 협력해 드론을 활용하여 590ha에 대한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
과수농가를 위해서는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 병해충 방제를 위해 89ha에 대해 약제 지원과 현장 농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양군은 벼멸구와 비래해충의 세대 증식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 예찰 체계를 운영 중이며,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신속한 방제를 위한 계획 수립과 현장 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황병길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의 상실감에 공감하며, 기후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여름철 고온으로 돌발해충 발생 밀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철저한 사전 예찰과 방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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