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지점 방문 고령 고객 금융사기 인지, 피해 막아...화성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 받아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축산농협(수원축협)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화성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이유경 계장을 이달의 으뜸사원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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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사원 선정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수원축협] |
지난 6월 25일 수원축협 발안지점에 방문한 고객 이모씨(여·70대)는 전세자금 명목으로 자녀에게 송금할 계획이라며 예금 3700만 원의 중도해지를 요청하고 기존 예금과 합산해 총 9,000만 원의 수표 발행을 요구했다.
해당 고객을 응대한 이 계장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 작성을 요청했으며 고객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반복적으로 금융사기 피해 여부를 확인했다.
예방 진단표를 작성하던 중 "지금도 전화를 끊지 않고 통화중이신가요?"라는 문항에서 고객이 머뭇거리는 반응을 보이자,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이 계장은 고객과 필담으로 의사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이 계장은 고객이 보이스피싱 일당과 통화 중임을 확인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금전적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계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9일 화성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장주익 조합장은 "지속되는 보이스피싱 시도에 대비해 전 영업점에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 보호와 금융사기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축협은 올해 2월 4일과 6월 13일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