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농산물 시장 겨냥한 국내육성 품종 경쟁력 강화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기재배한 햇고구마 '진율미' 수확에 돌입했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진율미'는 국내에서 개발된 밤고구마 품종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당도를 갖춰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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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재배 고구마 진율미. [사진=해남군] 2025.07.31 ej7648@newspim.com |
이번 수확은 일반 고구마보다 약 2개월 앞당겨 진행돼 여름철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해남군은 관내 조기재배 농가와 협력해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과 유통에 나섰다. 초기 정식 시점의 안정된 기상 조건과 적절한 강우량 및 일조량이 맞물려 작황이 좋아 전년 대비 수확량 증가도 기대된다.
해남 고구마는 지난 2006년 지리적표시제 제42호로 등록돼 전국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다. 최근에는 생고구마 판매를 넘어 빵, 말랭이, 칩, 스프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상품화 범위를 넓혀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해남군은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해 햇고구마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전국 소비자에게 직배송한다. 이곳에서는 생고구마뿐 아니라 고구마 가공식품까지 원스톱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과 만족도가 높다.
현재 햇고구마 시세는 10kg 한 박스 기준 약 3만 원 선이며 선물용이나 건강 간식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고구마연구TF팀 관계자는 "국내육성 품종 장점을 살려 조기재배 기술 확대와 병해충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유통채널 다각화와 가공산업 육성도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