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압박에 꿈쩍 않는 파월…월가 "거슬리는 건 균열"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1:20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1: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 동결에 2명 '반대'...1993년 이후 처음
9월 금리 인하 여부가 관심...파월은 "미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금리 인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으로 감지된 연준 내 '균열'이 앞으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이번 결과는 시장 예상 범위 내였고, 이목이 집중됐던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굳건한 파월 의장 태도보다 더 큰 주목을 끈 대목은 연준 내 '이견'이었다.

이번 동결 결정에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0.25%포인트(%p) 인하 소수 의견을 냈고, 이로 인해 이번 회의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2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전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2명의 반대표가 갖는 의미는

회의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나온 소수 의견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내부 혼란이 추후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트라이프 투자전략 책임자 드루 매터스는 "연준 내부의 혼란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직결된다. 과거의 모델들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월러는 퍼즐을 풀려 하고 있고, 다른 위원들은 여전히 기존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GIM 수석 이코노미스트 포르첼리는 "보우먼과 월러의 반대가 정치적 판단인지, 경제적 판단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주장엔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다"면서 "올해 2차례 인하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이며, 소비와 고용 모두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뱅크레이트 수석 금융분석가 그렉 맥브라이드는 이례적인 '반대 의견'으로 인해 "파월 의장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대한 감시와 재검토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WA 웰스 파트너스 CIO JP 파워스는 "(이번 결과가) 예상대로였지만, 두 명의 반대표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연준 내부 결속을 유지하는 게 파월의 과제가 될 것이다. 시장은 이제 다음 달 잭슨홀 미팅에서 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더블 반대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성장 둔화가 명확한 위험이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가설적이다. 파월은 아마 이번 회의를 고용지표 발표 이후로 미뤘으면 좋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나티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호지는 "보우먼과 월러의 반대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고, 위원회 내 심각한 분열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마뉴라이프 투자 최고운용자 네이선 투프트는 "예상대로 금리 동결, 예상대로 소수 반대가 나왔다"면서 "따라서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올해 2차례, 총 0.5%포인트의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9월 금리 인하?

파월 의장은 이날 9월 인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미정이라는 태도를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이 '다소 통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힌트를 줬다고 말했다.

자카렐리는 파월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을 근거로 들었는데, 파월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대부분의 지표가 연준의 2% 목표에 부합한다고 봤고,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는 투자 메모에서 연준이 "다소 비둘기파적(dovish) 입장"을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7월 성명이 상반기에 경제 상황이 완화됐다고 언급한 점을 지목했다. 그는 "이 점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반면 ING의 수석 국제 경제학자 제임스 나이틀리는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2월이 인하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노동시장과 GDP 성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 50bp(0.5%포인트) 정도의 컷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4년 연준의 행보와 유사하게, 완전히 확신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다시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책 결과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파월 의장을 비판하며 "그는 늘 너무 늦게 움직인다"고 했다.

또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는 "만약 금리를 낮췄다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 다시 올리면 된다"면서 "일단 금리를 내리고 인플레이션이 있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