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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 꿈쩍 않는 파월…월가 "거슬리는 건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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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에 2명 '반대'...1993년 이후 처음
9월 금리 인하 여부가 관심...파월은 "미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금리 인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으로 감지된 연준 내 '균열'이 앞으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이번 결과는 시장 예상 범위 내였고, 이목이 집중됐던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굳건한 파월 의장 태도보다 더 큰 주목을 끈 대목은 연준 내 '이견'이었다.

이번 동결 결정에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0.25%포인트(%p) 인하 소수 의견을 냈고, 이로 인해 이번 회의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2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전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2명의 반대표가 갖는 의미는

회의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나온 소수 의견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내부 혼란이 추후 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트라이프 투자전략 책임자 드루 매터스는 "연준 내부의 혼란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직결된다. 과거의 모델들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월러는 퍼즐을 풀려 하고 있고, 다른 위원들은 여전히 기존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GIM 수석 이코노미스트 포르첼리는 "보우먼과 월러의 반대가 정치적 판단인지, 경제적 판단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주장엔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다"면서 "올해 2차례 인하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이며, 소비와 고용 모두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뱅크레이트 수석 금융분석가 그렉 맥브라이드는 이례적인 '반대 의견'으로 인해 "파월 의장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대한 감시와 재검토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WA 웰스 파트너스 CIO JP 파워스는 "(이번 결과가) 예상대로였지만, 두 명의 반대표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연준 내부 결속을 유지하는 게 파월의 과제가 될 것이다. 시장은 이제 다음 달 잭슨홀 미팅에서 더 명확한 신호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더블 반대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는 성장 둔화가 명확한 위험이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가설적이다. 파월은 아마 이번 회의를 고용지표 발표 이후로 미뤘으면 좋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나티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호지는 "보우먼과 월러의 반대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고, 위원회 내 심각한 분열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마뉴라이프 투자 최고운용자 네이선 투프트는 "예상대로 금리 동결, 예상대로 소수 반대가 나왔다"면서 "따라서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올해 2차례, 총 0.5%포인트의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9월 금리 인하?

파월 의장은 이날 9월 인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미정이라는 태도를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이 '다소 통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힌트를 줬다고 말했다.

자카렐리는 파월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을 근거로 들었는데, 파월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대부분의 지표가 연준의 2% 목표에 부합한다고 봤고,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은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는 투자 메모에서 연준이 "다소 비둘기파적(dovish) 입장"을 취했다고 평가하면서, 7월 성명이 상반기에 경제 상황이 완화됐다고 언급한 점을 지목했다. 그는 "이 점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반면 ING의 수석 국제 경제학자 제임스 나이틀리는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2월이 인하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노동시장과 GDP 성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 50bp(0.5%포인트) 정도의 컷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4년 연준의 행보와 유사하게, 완전히 확신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다시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책 결과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파월 의장을 비판하며 "그는 늘 너무 늦게 움직인다"고 했다.

또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한 기자 질문에 트럼프는 "만약 금리를 낮췄다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 다시 올리면 된다"면서 "일단 금리를 내리고 인플레이션이 있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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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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