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수요기업 매칭...새로운 전력망 구축
공공부지 활용 태양광 발전, 매칭시스템 혁신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국민솔라㈜는 전날 부산 중구 중앙동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대회의실에서 ㈜한국에너지거래와 '국민솔라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RE100 지원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민이 주도하는 제4섹터 방식의 지역 에너지 공공개발 정책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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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오 국민솔라㈜ 대표가 지난 29일 부산 중구 중앙동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대회의실에서 김유상 ㈜한국에너지거래 대표와 체결한 국민솔라프로젝트 공동추진 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국민솔라㈜] 2025.07.30 |
한국E거래는 재생에너지 거래 및 탄소감축 인센티브 설계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국민솔라가 전국 공공주차장·공공건물·산업단지 등 유휴부지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RE100 수요기업과 연결하는 최적화된 매칭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김대오 국민솔라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을 통한 매전 외에도 부지 제공 기관과 기업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직접 PPA 방식, 삼성·SK 등 전국 RE100 수요기업 전속 공급 채널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만든 국민솔라 발전소가 분산형 에너지 시대 핵심 전력망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E거래 김유상 대표는 "국민솔라 프로젝트는 시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 자립경제 회복과 수익 공유를 실현하는 공익 모델"이라며 "보유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출발한 국민솔라 프로젝트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주관하며 광역 및 기초자치단위에서 태양광·풍력 등 공유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개발수익의 최소 30~50%를 햇빛배당 또는 에너지 기본소득 형태로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중심으로 부산경제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부산불교환경연대 등 60여 개 사회적경제조직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기본소득'과 '재생에너지 강국화' 정책 방향에도 부합한다.
이번 협약은 산업계뿐 아니라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시민참여형 신재생 확대 모델로서 향후 국내 분산형 에너지원 확대와 친환경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