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이 프리시즌 중 광대뼈 골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마인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광대뼈 이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면서 "그는 SV 지키르헨과의 평가전 도중 골대 기둥과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그는 남은 훈련 기간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선 결장한다. 독일로 복귀한 후, 그는 얼굴에 맞춤 제작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뒤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재성은 지난 금요일 오스트리아 3부 리그 지키르헨과의 친선전 후반에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골대 기둥에 충돌했다. 매체는 "이재성은 크로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친 뒤 전속력으로 달리던 중 머리 오른쪽 부위가 골대 기둥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말았다"라고 전했다.
이재성은 골대와 충돌했지만, 교체 요청 없이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매체는 "너무나 끔찍하게 보였던 이 장면은 처음엔 심각하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난 후 정밀 검진이 끝났는데 결국 이재성은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131경기 24골 20도움을 올렸다. 2024~2025시즌엔 34경기 7골 7도움을 올려 맹활약하며 팀의 6위 등극과 함께 다가오는 2025~2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이끌었다.
마인츠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공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이적하면서 새 시즌에 이재성의 임무는 더 막중해졌다. 리그와 더불어 UECL까지 병행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프리시즌에 이재성이 이탈하면서 합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이재성의 구체적인 결장 기간이 나오진 않았지만, 당분간 팀 훈련에서 제외된 만큼 시즌 출발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호 마스크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마인츠는 오는 8월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시작으로 새 시즌 여정에 돌입한다. 리그 개막전은 오는 8월 24일 쾰른과의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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