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사업 매출 8,724억 원…전체의 60% 차지
스마트팩토리·디지털 전환 사업 고른 성장세
부채비율 67%로 개선…신용등급 'AA 안정적' 상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 CNS가 올해 2분기에도 AI·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23일, LG CNS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 4,602억 원, 영업이익 1,4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6,715억 원, 영업이익은 2,19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29.2% 증가했다.
AI·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8,72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다.
![]() |
LG CNS 로고. [사진=LG CNS] |
AI 분야에서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공공 영역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외교부의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LG CNS는 자사의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공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화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설계 완료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와는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서비스도 금융, 게임, 물류 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스마트물류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매출 2,66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방산, 정유,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해 상반기 기준 수주가 7배 이상 증가했다. 북미 지역 공정 물류 사업과 스마트시티 분야의 글로벌 교통 프로젝트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
[자료=LG CNS] |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는 3,2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공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사업도 수행 중이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7%로, 1분기(80%) 대비 13%p 낮아졌다. LG CNS는 약 1조 5,000억 원의 현금성 자산과 1조 1,400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6월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 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LG CNS는 하반기에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영역에서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엑사원 및 공동 개발한 LLM을 활용한 금융·공공 AX 사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또한 에이전틱 AI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RX(Robot Transformation)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의 협력으로 제조 현장 적용을 위한 PoC을 진행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