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타이어 금형 전문기업 다이나믹디자인은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이후, 해당 사안 해결을 위해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정의견은 회사가 인도네시아 신 공장을 설립하며, 인도네시아 핵심광물인 니켈 사업에 대한 시장조사와 검토 과정에서 PT. BUMI NICKEL PRATAMA(PT. BNP) 지분 10%를 130억6200만원에 취득하고 이를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회계 처리한 것과 관련 있다. 외부 감사인은 PT. BNP의 주요 자산인 광업권의 실재성에 대한 감사 증거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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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디자인 로고. [로고=다이나믹디자인] |
다이나믹디자인은 해당 지분 투자가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 유통·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PT. TIRTA ALAM MINERAL(PT. TAM)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고려한 지분투자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PT. BNP의 광산은 약 1969ha(여의도 면적의 약 6.8배) 규모로, 인근에는 대형 니켈 제련소들이 위치해 있어 물류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입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분 취득 과정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외부 독립기관에 거래 전반에 대한 실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절차상 하자나 위법, 부정행위는 없었다는 공식 보고서를 확보한 바 있다. 앞서 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2월 보유하고 있던 투자지분 10%중 5%를 취득당시 체결한 동반매도권(TAG-ALONG) 행사에 따라 73억4000만원에 매도한 바 있다.
회사는 감사보고서 한정 사유 해소를 위해 노력하던 중, 지난 5월 PT. BNP로부터 광업생산운영허가증(IUP-OP)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 전산망에 등록되었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이와 별도로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추가 검증 절차를 진행했고, 최근 이를 확인한 법률보고서를 수령하여 전년도 외부감사법인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의견으로 주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며, 최선을 다해 '한정의견' 해소를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정상 감사의견 복원을 통해 조속히 주주들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향후에도 회계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ESG 위원회 신설, 인도네시아 생산기지 준공,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 확대 등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나믹디자인 최대주주는 FPCB전문생산 및 제조기업인 이브이첨단소재로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과 디스플레이용, 의료기기용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이브이첨단소재로 다이나믹디자인의 보통주 799만2590주(23.11%)를 보유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