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장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할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우리나라에서만 쓸 수준이 아닌 글로벌 탑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민간 협력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외산의 솔루션들을 가져다 쓸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어떤 중요한 어떤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분명히 적용해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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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9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5.07.17 biggerthanseoul@newspim.com |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어떤 성능 수준을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탑 수준과 대등한 수준으로 만들어서 국내 민간 기업과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데이터 측면에서도 기존에 우리가 모았던 공공 데이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민간 데이터들이 지금의 AI 학습을 하는 데 좀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이제 가장 좀 중요한 것은 AI의 성능 자체 품질을 올리기 위해서 양질의 고급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고급 데이터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좀 만든 데이터인데, 구매하거나 확보하는 데 기업들이 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구매해서 확산하는 전략도 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이어 "데이터 확보 체계가 기본적인 지식들을 가공하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전문 데이터를 우리가 잘 가공하고 학습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집중적으로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