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가상자산으로 마약 거래한 149명 검거…투약자 92%가 '2030'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5:20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5:20

텔레그램 통해 '던지기' 수업 이용해 범죄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40억어치 압수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소셜미디어(SNS)와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고 거래한 밀수업자와 투약자 등 14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가 40억 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온라인마약수사전담팀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149명을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밀수입 마약류.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피의자는 ▲밀수입·유통책 1명 ▲유통책 15명 ▲매수·투약자 129명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자 4명 등이다. 이 중 마약류 밀수입과 유통을 한 20대 남성 A씨와 유통책 7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마약 거래대금 정산을 도운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자들에는 마약류관리법상 방조 혐의 외에 특정금융정보법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유통책들은 2023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SNS 판매책의 지시를 받고 마약류를 자신의 주거지에서 받아 수도권 일대에 마약류를 숨겼다. 이후 이들은 판매책에게 좌표를 전송했고, 판매책은 이를 유통했다.

해당 택배는 국제 택배로 캐나다에서 출발했다.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류 일부는 비타민·칼슘과 같은 캡슐 영양제 형태로 위장됐다.

A씨와 다른 유통책 15명은 반입된 마약을 메신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했다.

던지기 수법은 마약을 주택가, 화단 등 장소에 숨겨놓고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고자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았다.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자들은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마약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해 판매책에게 송금하며 16~20%의 수수료를 챙겼다.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자 4명도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번에 검거된 매수·투약자 중 92%는 20·30대였다. 20대가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45명), 40대(7명) 순이었다. 10대도 2명 포함됐다. 매수한 마약류는 필로폰(45명), 대마(31명), 케타민(25명) 순이다.

경찰은 "전문 수사 인력이 다양한 수사 기법 등으로 상시 단속하고 있어 결국 검거될 수밖에 없다"며 "구속은 물론 중형 선고와 함께 범죄수익 전액 환수라는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