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이번 정부 명운 걸어야 할 과제" 강조
김경수 "문제는 속도...새 정부 균형성장전략 추진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14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육성) 등 균형성장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도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 체계로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3대 특별자치도로 구성된다.
이한주 국정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균형성장은)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다시피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라면 진짜 이번 정부에서 명운을 걸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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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지방시대위원회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7.14 yooksa@newspim.com |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핵심은 모두의 성장이라고 하는 과제를 가운데 깊이 새기고 시작하고 있다. 모두의 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 균형을 말함과 동시에 계층 간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며 "정부와 지방의 역량을 결집시켜야만 (국가)기반을 잡아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 균형성장은 산업, 공간, 삶의 질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핵심적일 것"이라며 "국정위는 실행력 있는 국정 이행 계획으로 지방시대를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도 균형발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여년 이상 추진한 균형발전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직접 챙기는 핵심 국정과제"라면서 "문제는 속도"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얼마나 속도감 있게 5극3특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가균형성장을) 어떻게 추진하면 좋을지 추진 체계도 함께 논의하고 지방시대위원회가 국정위의 전략을 이어 받아 이어달리기를 잘하도록 추진과제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현 국정위 균형성장특별위원장도 "지방 소멸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국가적 위기"라며 "범부처 콘트를타워인 지방시대위가 전략을 이끄는 기관차가 되는 만큼 지방시대위의 생각을 담아 실행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