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김윤선(국힘) 용인특례시의원이 처인구 모현읍에 고등학교가 전무하다며 지역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14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모현읍은 2025년 6월 기준 1만 5000여 가구에 인구 3만 5000여 명이 사는데도 일반계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다"며 "도시계획시설 결정‧구조와 설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중‧고등학교는 3개 근린주거구역 약 7500가구마다 1개 교 비율로 배치하도록 해 고등학교 1개 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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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하는 김윤선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
현재 모현읍에는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2곳이 있지만 고등학교는 전무하다. 반면 인근 포곡읍에는 고등학교 2곳이, 고림동에는 3곳이 밀집해 처인구 안에서도 교육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모현중학교 졸업생 70%가 포곡읍에 있는 고교로 30%는 광주시나 성남시 분당구로 원거리 통학을 한다"며 "등하교에 하루 1~2시간 이상이 걸리는 통에 피로가 쌓이고 학업 집중력이 떨어짐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면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가 한꺼번에 유입되고 올해 개교한 도현중학교에 이미 200여 명이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고등학교 부재로 인한 불편은 더욱 가중되리라 본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교육 인프라 부족은 지역경제와 공동체의 활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청소년 육성 기반의 붕괴로 이어질지 모른다"며 "이는 일부 학부모의 요구가 아니라 모현읍 전체 주민이 함께 바라는 지역 차원의 과제"라고 어필했다.
그는 대안으로 "모현중학교 인근 일산리 산 20 일원 경기도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해 중·고 통합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두루 마련해 달라"며 "아이들이 '내 고장 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할 권리'를 온전하게 누리게끔 경기도교육청이 책임 있게 나서 달라"고도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