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개 진료과목과 8개 전문센터 운영 계획
지역 보건소·민관협력 강화 통한 접근성 개선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서부의료원 설립 밑그림이 나왔다.
경남도는 11일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서부의료원 설립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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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경남도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 서부의료원 설립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 [사진=경남도] 2025.07.11 |
이번 보고회에는 도와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등 5개 시군 보건소장과 민관협력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설계 용역사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의료원의 배치와 동선 계획을 포함한 기본설계안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참석자 의견을 수렴하고 서부의료원 접근성 개선과 도-시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부의료원은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중심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총 3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총 18개 진료과목과 8개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필수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정식 개원은 2029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
다만 사업비는 초기 산정 이후 물가 상승 등으로 증액이 불가피하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증액 필요성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화되는 단계"라며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 정책에도 '진료권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포함돼 있어 서부지역 유일 책임 의료기관인 서부의료원의 설립은 물론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