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온라인 설문조사·심사위원 평가 점수 합산...'해오름대교' 대상
남구~북구 연결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교량...오는 11월 개통 목표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새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가칭 '동빈대교'가 새 이름을 얻었다. '해오름대교'이다.
포항시는 가칭 '동빈대교' 의 명칭 공모 결과 최종 명칭으로 '해오름대교'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교량의 명칭을 시민이 직접 정해 명칭 혼동을 방지하고, 지역의 고유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명칭을 마련키 위해 진행됐다.
![]() |
![]() |
경북 포항의 가칭 동빈대교(해오름대교) 건설 현장(위)과 동빈대교(해오름대교) 조감도.[사진=포항시]2025.07.11 nulcheon@newspim.com |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된 공모에는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돼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차 내부 심사를 통해 11개의 후보가 선정됐고, 명칭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 등 5개 명칭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포항시는 이들 명칭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882명이 참여해, 이 중 '해오름대교'가 374표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포항대교(218표) △해맞이대교(143표) △상생대교(111표) △일월대교(36표) 순이었다.
설문조사 결과(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60%)를 합산한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포항대교', 장려상에는 '상생대교'와 '해맞이대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상으로 선정된 '해오름대교'는 경북도와의 협의와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교량 안내체계, 도시 홍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명칭을 정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있는 과정이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동빈대교(해오름대교)'는 포항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오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