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솔내고등학교서 '정해진 길은 없어' 주제로 진로 탐색·주체적 삶 설계 지원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11일 전주 솔내고등학교에서 1~2학년 재학생 52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문융합 진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진로 콘서트는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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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솔내고에서 개최된 청소년 진로 콘서트[사진=전주시]2025.07.11 lbs0964@newspim.com |
'정해진 길은 없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지역 독립영화 커뮤니티인 '무명씨네'의 이하늘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청소년들에게 삶과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강연을 펼쳤다.
이하늘 대표는 국어교육과에 진학해 교사가 되려 했던 자신의 첫 진로 선택부터 영화와 커뮤니티 활동으로 방향을 바꾼 인생 여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풀어냈다.
또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무명씨네'의 활동과 △공포·스릴러 상영회 '빛이 없는 밤' △영화 글쓰기 모임 '유명씨네' △영화 살롱 등 지역과 함께하는 영화 문화 실천 사례를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진로는 하나로 정해진 길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이하늘 대표는 "길은 하나가 아니며 실패와 우회도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지금의 선택이 반드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 좋아하는 것에 먼저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전주·완주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러한 '청소년 인문융합 진로 콘서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완주고산고 △전주성심여중 △완주비봉초 △전주우석고 △전주신흥중 △전주솔내고 등 7개교 학생 1710명과 만났다.
김선옥 전주시 평생학습과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