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대국 가능한 '놀이형 돌봄기기'…인지·정서 개선 기대
노인 돌봄 디지털화 앞장, 진천군 시범사업에 기술 지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은 11일, 지자체 노인돌봄 디지털화 지원의 일환으로 AI 돌봄로봇 '바둑이'를 충청북도 진천군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식은 지난 8일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진천군 주민복지과 강선미 과장과 박승구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증된 '바둑이'는 모니터와 로봇 팔을 갖춘 디지털 돌봄 기기로, 사용자의 바둑 실력에 맞춰 실제 대국이 가능하다. 고령층의 대표적인 여가활동인 바둑을 중심으로 인지 기능 향상과 정서적 안정, 여가 지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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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NHN이 진천군에 기증한 AI 돌봄로봇 '바둑이'를 한 어르신이 실제 사용 중인 모습. [사진=NHN] |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현재 진천군에서 운영 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모바일 앱 기반의 시니어케어 서비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공급 중이다. 이를 통해 행정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더불어 어르신 대상의 돌봄 품질도 높이고 있다.
NHN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의 시니어 케어 디지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이번 AI 돌봄로봇 기증을 추진했다. 특히 IT 기업의 기술력과 자원을 사회적 돌봄 서비스에 활용하는 ESG형 사회공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NHN 측은 "이번 기증은 NHN이 추진 중인 웰에이징 기술 기반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결 회복에 기여하는 기술 개발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