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이야기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임예송
사람냄새 나는 록음악 추구하는 오춘
유튜브 '뉴스핌TV', 11일 오후 4시 10분 공개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4주 차를 맞았다. 7월 11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 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4주 차 경연 주자는 임예송과 오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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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임예송이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창작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7.10 oks34@newspim.com |
임예송(29)에게 음악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꿈이었다. 오랜 시간 음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병행해 왔다. 무대에 서는 일도 즐겁지만 스스로 만들고 부른 노래가 누군가에게 울림을 줄 때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시간이 더 흘러가기 전에 나만의 색깔을 담은 나만의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학창 시절부터 나의 이야기를 꺼내서 창작물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재미 있었다. 곡을 쓴다는 건 일종의 치유행위였다. 내면의 쌓였던 상처를 치료하는 무기였다. 그동안 섬세하면서도 솔직한 표현과 위트 있는 가사로 외로움과 불완전함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진정성을 전해왔다. 사운드 적으로는 섬세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노스텔지어한 기타 톤으로 감정을 공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음악을 지향한다.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에도 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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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임예송. 2025.07.10 oks34@newspim.com |
2015 '전국 5월창작가요제' 은상을 비롯하여 몇 차례 상을 받았다, 2017년 미니앨범 '핸드폰'을 발매한 이후 '찾아줄래'(2020), '일기장'(2021) 등의 앨범을 발표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리지 맥알파인(Lizzy Mcalpine)을 좋아한다. 기타 중심의 편곡과 자전적인 가사, 그리고 라이브에서의 몰입감이 좋다. 특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보컬 스타일이 인상 깊어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다.
개인적으로 노스탤지어한 느낌의 음악을 좋아한다. 밴드 피치핏(Peach pit)은 묘한 느낌의 기타라인과, 톤, 어쿠스틱이 가미된 사운드로 씁쓸하고 아련한 감정을 공감각적으로 느낄수 있어 사운드적으로 지향하고 좋아한다. 순수하면서도 세상을 관통하는 날카로움, 진심들이 느껴지는 간결한 가사와 필름 카메라 같은 서정적인 음악 스타일을 가진 산울림과 시니컬하면서도 해학적인 표현의 가사를 일상적인 말투와 언어들로 풀어내는 점이 매력적인 장기하도 좋다. 가사의 소재나 표현, 그리고 주류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독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점에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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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오춘. 2025.07.10 oks34@newspim.com |
참가곡 '지금'은 과거는 후회고, 미래는 불안이지만 지금 나를 여기까지데려온 건 사랑이라고 노래하는 곡이다. '과거의 후회를 미래의 불안을/ 다 잊혀지게 만드는 너로/ 내 하루를 덧칠해갈게'라는 노랫말이 이 노래의 메시지를 대변한다. 또다른 곡 '반찬'은 어머니의 하루와 그 속에 담긴 녹록지 않은 가족의 풍경을 담은 곡이다. '남겨진 국에 온기는 없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밥그릇 하나/ 이제 먹다 남긴 반찬을 보며/ 이걸 어쩌나 결국 홀로 치우지'라는 가사처럼우리의 일상을 어머니의 시선으로 풀어낸 노래다.
오춘(23·본명 김호준)은 포크를 비롯하여 블루스, 록, 펑크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구사하는 밴드다. 처음에는 노래 부르는 일이 좋아서 무작정 음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세상에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부모님들이 가수가 되는 걸 극심하게 반대 하셨지만 혼자 독학으로 기타를 배우고 밤을 새워서 노래를 만들었다. 늘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부르면서 롤모델로 삼아왔다.
2021년 자작곡 '할미집'을 내놓았다. 2022년 웹드라마 '오늘 하늘은 맑음'의 OST를 작곡하고, 보컬로도 참여했다. 싱글앨범 '이유가 꼭 있어야 하나요', '동화속 거짓말'도 발표했다.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에 지원하여 병역을 마치고 나온 뒤 2024년 지역축제인 '별빛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군 제대와 함께 만든 밴드 오춘의 첫무대로 '히든스테이지'를 선택했다. 밴드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좋은 무대라고 생각해서다. 참가곡 '우리는'은 바쁜 세상살이로 지친 마음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를 때 꿈많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만든 노래다. 어릴 적 나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어릴 적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생각을 정리해서 만든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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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오춘이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5.07.10 oks34@newspim.com |
또다른 곡 '꽃말'은 어느날 길을 걷다가 딱딱한 바위 틈 사이에서 핀 꽃을 보고 만든 노래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꽃이 피어나는데 우리라고 못할게 뭐가 있을까 라는 희망을 담았다. '누군가 못다 핀 맘을/ 꽃들이 대신 피는 걸까'라는 노랫말처럼 예쁜 마음을 담았다.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 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톱 10 경연 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히든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