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규모...저수익 사업 매각 작업 속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스테인리스강 자회사 '장가항포항불수강(PZSS)' 제철소를 중국 청산그룹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일 청산그룹과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양도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0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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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사진=포스코] |
장자강포항불수강의 지분 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58.6%, 포스코차이나가 23.8%, 사강그룹이 17.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철소는 포스코가 1997년에 설립한 해외 첫 일관생산 기지로 연간 11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한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는 저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그룹 차원의 매각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299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누적 손실이 377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3조4212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구매 의향자들과 매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