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우리 측은 한미 간 현안 협상에 있어 동맹 정신에 기초해 양국이 큰 틀에서 보다 강력한 동맹으로 나아갈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양측 현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미국 측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해 발송된 관세 관련 서한과 관련해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는 8월 1일인 만큼, 그 전까지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의 관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한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위성락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며, 향후에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