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63% 증가, 순환버스의 대중화
노령층과 교통약자에게 실질적 혜택 제공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올해 1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 읍내 순환버스가 군민 일상에 안착했다고 7일 밝혔다.
순환버스는 하동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하루 26회 읍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군민의 실질적 이동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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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버스터미널 [사진=하동군] 2025.07.07 |
노령층과 교통약자에게 순환버스는 도보나 택시 의존도를 낮추고 일상 자립을 돕는 교통복지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요금은 100원으로, 군민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객은 운행 첫 달 927명에서 6월 1464명으로 63% 증가했다. 6개월 누적 탑승객은 7477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60여 명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순환버스 2대 중 1대는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도입된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동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양방향 운행하며, 안내도우미가 탑승해 안전을 책임진다. 나머지 1대는 군이 자체 운영하는 일반 차량이다.
하동군은 읍내 순환버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 취약지인 목도, 화심 등지로 운행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하동읍내 순환버스는 자율주행 기술 기반 교통복지 인프라 구축의 사례로, 컴팩트 도시 전략의 성과를 보여준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읍내 순환버스 운영 성과는 하동형 컴팩트 도시 구상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며 "교통 취약지인 목도, 화심 등지에도 운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이동권 보장을 통해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교통복지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