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 견제에 공감대를 형성한 인도와 미국이 향후 10년간 양국 국밥협력의 방향을 담은 문건에 올해 내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 시간) 인도 비즈니스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전날 통화에서 올해 중에 향후 10년 미국과 인도 간의 국방협력 프레임워크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또한 통화에서 인도에 대한 미국 방산제품 판매 계획을 논의하고 양국 간 방산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미국이 남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방위 파트너로서 인도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는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두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발표한 공동성명에 적시된 방산협력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양국이 그간 이뤄온 진전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싱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인도 공군의 테자스 경전투기에 탑재할 GE F404 엔진 인도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인도에서 F414 전투기 엔진을 생산할 수 있도록 HAL과 미 방산업체 GE 에어로스페이스 간 계약 체결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자스 전투기는 인도 국영 방산업체인 힌두스탄항공(HAL)이 자국 국방부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한편, 인도 육군은 이달 내 미 아파치 헬기 일부를 인도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는 인도 육군이 오는 15일쯤 미 방산업체 보잉의 아파치 공격헬기 3대를 인계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2020년 2월 6대의 아파치 헬기 구매를 위한 569억 1000만 루피(약 9071억 5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미국과 체결했다며, 이 중 3대가 이달 인도되고 나머지 3대는 11월까지 인도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는 앞서 2015년 9월에도 미국으로부터 1395억 2000만 루피(약 2조 2239억 5000만원)에 22대의 헬기를 구매했으며, 올해 인도되는 6대 헬기는 기존의 헬기단에 추가될 예정이다.
TOI는 인도 육군은 지난해 3월 파키스탄과 인접한 서부 전선을 따라 아파치 비행단을 창설했지만 공급망 문제로 인해 헬기 인도가 여러 차례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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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최종 리허설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이 비행 중이다. 2023.09.26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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