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미국 기업에 대해 희토류 수출 신청을 승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미·중 무역 합의와 관련된 일부 사실을 발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에탄, 항공기 엔진의 대중국 수출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중국과 미국은 런던 고위급 회담에서 도출된 프레임워크의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조건에 맞는 통제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승인하고 있다"며 "미국도 이에 상응해 중국에 대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취소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관련 상황은 중국에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했으며, 이에 대응해 미국도 EDA, 에탄, 항공기 엔진 등의 대중국 금수조치를 해제했음을 의미한다.
또 상무부 대변인은 "런던 협상에서의 프레임워크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대화와 협력이 올바른 길이고, 협박과 강압은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과 지속 협력해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양국 경제 무역 관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의 기업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EDA, 에탄, 항공기 엔진 등의 중국 수출을 재개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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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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