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티 미술관 구상, 문화 혁신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최근 진영역사공원에서 조각가 김영원의 대표작 '그림자의 그림자 : 바라보다'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순간의 생명 탄생을 주제로 높이 3m 규모로 설치됐다.

김영원 작가는 진영 출신으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 등으로 현대조각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는 고향인 김해시에 조각 165점과 회화 93점 등 총 258점을 무상 기증하며 시립 미술관 건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막식에서 김 작가는 "진영은 예술 인생의 출발점"이라며 창작 여정의 시작을 강조했다. 이어 모교 한얼중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예술가로서 경험과 철학을 전하는 특강도 진행했다.
시는 2026년 상반기 김해종합운동장 내에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처럼 조성하는 '올 시티 미술관' 구상의 핵심 거점이다.
시 관계자는 "김 작가의 기증은 문화도시 비전 실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구현에 미술관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