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더위? 우린 공연으로 쫓는다"…세종 '싱크넥스트'와 국립극장 '여우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국내 대표 예술기관이 여름 축제 시즌에 돌입했다. 동시대 최전선의 예술을 만나는 '싱크 넥스트 25', 국악과 결합한 모든 음악을 망라하는 '여우락 페스티벌'이 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의 여름 시즌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가 4일 개막한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공연은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루시드폴, 앙상블블랭크&주정현, 코끼리들이 웃는다, 리퀴드사운드, 강남·김효은, 이준우, 제이통, 해니&미스터크리스, 문상훈, 김성훈, 벌트&업체까지 총 18팀이 출연한다.

'싱크 넥스트 25' 뉴 블랙 익스피리언스. [사진=Jo Hoseok, VISLA]

'싱크 넥스트 25'는 공연을 중심으로 예술 분야의 장르와 경계를 허무는 작업부터 예측할 수 없는 아티스트들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가장 최전선에서 동시대 예술을 이끄는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 중 80% 이상이 창작 및 초연작으로, 극대화된 실험성과 독창성을 특징으로 한다.

세종문화회관이란 정해진 공연장을 넘어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한 예술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앞서 '싱크 넥스트'는 지난 6월, 이태원에서 열린 리스닝 파티 뉴 블랙 익스피리언스를 성황리에 열었고 S씨어터 앞 야외공간을 활용한 라운지 '우물(Wells)'은 오는 11일부터9월 6일까지 운영한다.

싱크 넥스트는 지난 2022년 세종문화회관의 제작극장 전환과 말맞춰 성장해온 대표 공연 시즌으로 '극장 제작 역량'의 진화를 본격적으로 반영해왔다. 특히, 올 시즌 수민&슬롬, 문상훈과 빠더너스, 코끼리들이 웃는다 등 일부 공연은 벌써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이미 관객들이 '믿고 보는' 무대로 발전, 자리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루시드폴. [사진=세종문화회관]

다양한 히트곡을 낸 싱어송라이트 루시드폴은 무대와 객석이 없는 무경계, 온몸으로 감상하는 경험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보컬리스트 정마리의 한국 전통소리 정가(正歌), 빛과 공간을 활용한 설치 미술을 통해 이야기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세 사람의 무대에서 관객들은 베개를 들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앉거나 기대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앙상블블랭크·주정현과 벌트·업체는 '멱등마리아'를 통해 색다른 테크노 음악과 공간 구성을 선보인다. 비디오 퍼포먼스로 재구성한 서울의 테크노를 통해 서울의 도시적 불확실성과 감정의 균열을 담아낼 예정이다. 수민&슬롬, 코끼리들이 웃는다, 강남·김효은·이준우, 해니·미스터 크리스는 감각의 교류로 타인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만나는 무대를 구성한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상을 수상한 수민&슬롬은 무대 위 교감을 사랑이라는 과정으로 표현해낸다.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객석과 무대를 허물고 나와 타인의 인식적 경계를 허무는 경험을 선사한다. 강남·김효은·이준우는 1인극 '문 속의 문'을 통해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 욕망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문상훈. [사진=세종문화회관]

리퀴드사운드, 제이통, 문상훈과 빠더너스, 김성훈의 공연에선 기존 장르의 문법을 해체하여 무대라는 공간에서 재조립한다. 2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프론트맨 문상훈은 이번에 세종문화회관과 협업하며 라이브 방송의 리듬을 공연의 현장성으로 확장했다. 문상훈 특유의 유머와 즉흥성을 더해 '공연으로 확장된 스케치 코미디'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 이슈를 무대 위 감각적 신체 언어로 풀어내는 안무가 김성훈도 이번 '싱크넥스트'에서 신작 'PINK'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에서 매년 여름 여는 국악 기반의 음악축제 '여우락 페스티벌' 역시 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며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인 무대를 만들어 왔다.

'요상한 민요 나라 히무니' 이희문. [사진=국립극장]

'여우락'은 2010년 시작된 이래 총 관객 수 8만 2천여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매해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재해석을 통해 한국음악의 지형을 확장해 왔다. 올해는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더 많은 대중이 우리 음악을 보다 즐겁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정서적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 출발이 대표 민요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의 예술감독 발탁이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민요를 재해석해 온 전방위 아티스트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에는 미국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세계 음악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SXSW 뮤직 페스티벌과 뉴욕 링컨센터 페스티벌 등 유수의 해외 무대에도 초청돼 우리 음악을 알려왔다.

'구전심수' 이춘희 김수연 김광숙. [사진=국립극장]

이희문 예술감독을 필두로, 올해 '여우락'은 '민요의 재발견'을 화두로, 12개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는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기조 아래, '여우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극장은 '요상한 민요 나라'로 변신하고, 참여 아티스트들은 민요의 정신을 지키는 수호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금술사, 상상력을 더하는 마법사로 무대에 오른다.

국악을 기반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우리 음악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대중가수 최백호와 인순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민요를 해석해낼 예정이다. 젊은 국악 연주자와 명창들도 대거 합류해 총 180여 명이라는 역대 최다 출연진이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를 선보인다.

사우스바운드 정은혜 까데호. [사진=국립극장]

이희문 감독은 "민요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그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라며, "이번 '여우락'은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인건 국립극장장 역시 "이희문 예술감독의 독창적인 감각과 혁신적인 기획이 더해져,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이 보다 폭넓은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트로이 앙상블. [사진=예술의전당] 

이밖에 또 하나의 국내 대표 예술기관 예술의전당에서는 매년 8월 국제음악제(여름 음악 축제)를 통해 대표 여름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매 해 세계 유수의 연주자들과 순수 예술을 탐구하는 새로운 협연을 준비해온 만큼, 올해도 라인업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기대감이 드높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