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일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발간
세계동물보건기구, 5월 총회서 제주도 청정지역 인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방역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도를 기반으로, 앞으로 국산 축산물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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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사진=뉴스핌 DB] |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5~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WOAH 정기총회' 결과, WOAH가 우리나라 제주도를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WOAH는 동물 질병에 대한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주요 질병에 대해 청정국 또는 청정지역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제기구로, 1924년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1953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제주도가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것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4년 5월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역사회와 방역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백신접종과 예방·통제 조치 등을 실시한 결과로, 제주도는 지금까지 구제역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정지역 인정을 통해 우리나라 방역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이 확대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제주도 외 지역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1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을 시 청정국의 기본 조건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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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2023.01.16 mmspress@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