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투자자 쌍끌이 매수 나서며 상승폭 키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중동발 리스크가 완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3년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3100선을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20억원, 259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38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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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종가가 각각 3100선, 800선을 돌파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에, 코스닥은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장을 마감했다. 2025.06.24 ryuchan0925@newspim.com |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급등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 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31%), SK하이닉스(7.32%), 삼성바이오로직스(1.21%), LG에너지솔루션(2.21%), NAVER(0.17%), KB금융(4.37%) 등이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1%)는 하락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며 해상 운임 급등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해운주는 휴전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다. 흥아해운(-20.04%), 대한해운(-4.39%), HMM(-3.18%) 등 대다수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16.14포인트(2.06%) 오른 800.93에 마감했다. 개인이 208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0억원, 650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2.63%), 에코프로비엠(6.05%), 에코프로(14.12%), 레인보우로보틱스(3.11%), 펩트론(7.50%), 휴젤(1.66%), 클래시스(6.46%)는 올랐다. HLB(-3.41%), 파마리서치(-3.06%)는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종식 기대감에 대형주 위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증시를 견인했다"면서도 "휴전 협상이 완전히 조인되기 전까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