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란 서식지 보호 위한 협력 체계 구축
학술조사 및 생태계 연구 협력 방안 논의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전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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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남 남해군·국립생태원 멸종위기복원센터가 업무협약을 채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남해군]2025.06.12 |
협약식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측에서 최승운 센터장, 최인수 복원교육실장, 도재화 서식지복원팀장을 비롯한 8명이, 남해군에서는 장충남 군수, 하홍태 해양환경국장, 감홍경 환경과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남해군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금자란'의 서식지 보호와 대상종 복원을 위한 연구 및 관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보전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자란 자생지 보호 및 관리 협력, 남해군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학술조사 협력,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생태계 공동 연구 및 인력·학술정보의 상호 교류와 같은 협력 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식지 조성 및 조사·이식 활동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양 기관 간 연구자료와 생태정보의 교류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보호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2025년 6월 금자란 생태연구지 야외가늠터 조성 ▲11월 자생지 및 조성지 모니터링 실시 ▲지속적인 협력사업 확대 및 후속조치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금자란'(학명: Cymbidium macrorhizon)은 국내에서도 남해군에만 유일하게 극소수 자생하며 잎이 없고, 광합성을 하지 않는 특이한 난초과 식물로, 생물학적 희귀성과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