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공사 진행으로 인한 지역사회 불만"
책임자들에 대한 전면 교체와 문책으로 답해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울경시민단체들이 가덕도신공항의 완공 시기가 연장됨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민을 비판하며 가덕도신공항의 책임자들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부울경시민단체들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서라도 2029년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340만 부산시민 앞에 약속하라"고 밝혔다.
이날 가덕도신공항국민행동본부, 가덕도신공항거제시민운동본부, 김해신공항 확장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부울경길을찾는사람들 등 7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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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울경시민단체들이 1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의 책임자들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06.11 |
이들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가덕신공항이 시공사 현대건설 측의 일방적인 공사기간 연장과 1조 원 대 공사비 증액 요구로 인해 사업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부산시는 현대건설 출신의 신공항 특보를 영입하고 제대로 된 대응조차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정치적 계산으로 인해 국민과 부산시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시장은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시민에게 어떤 책임있는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공사기간 연장수용'이라는 발언으로 가덕도신공항의 정상 추진의지를 의심케 했다"고 지적했다.
또 "가덕도신공항 추진 단장, 특보 등 책임자를 즉각 사퇴하라"며 "추진조직의 수장들은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사업의 혼란을 초래해 왔다.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는 책임있는 인사조치에 나서야 한다"라며 "가덕도신 공항은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20년 염원이 담긴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다. 하지만 정부는 실질적인 조정 감독 없이 사태를 방치해 왔다. 지금 당장 무책임한 인사들에 대한 전면 교체외 책임자를 문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