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산업 본격화…GMP 공유공장 실증사업 추진
[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중기부로부터 '전북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앞으로 3년간 미생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위한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공유공장 운영과 실증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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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 전경[사진=순창군]2025.06.11 lbs0964@newspim.com |
이 사업은 여러 기업이 기능성 식품 제조에 필요한 설비와 공정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모델을 검증하는 것으로 기존보다 간소화된 안전성과 기능성 평가 절차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성 소재의 실용화 가능성을 비롯해 기준 규격 설정,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순창군은 특구 내 지식산업화센터에 입주한 한풍제약, 성마리오농장, 바이오닷 등 3개 기업과 협력해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의 전문 설비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및 홍국 소재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창출도 함께 노린다.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중소 식품 벤처기업들이 높은 초기 투자비 없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국내 기능성 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순창군이 미생물 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생물 기반 건강기능 원료 시장 선점과 관련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