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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1단계 위치 [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강화도 남단에 여의도 2.2배 만한 면적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활동에 제약을 주는 각종 규제가 완화돼 외자유치를 통한 개발이 쉬워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정부 관계부처 의견을 토대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6.32㎢에 대해 먼저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강화 남단 일대(20.26㎢)를 1단계(10.03㎢)와 2단계(10.23㎢)로 나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1단계 구역에는 그린바이오와 스마트농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교통·물류 체계를 확립하고 역사문화 관광지구와 K-컬처 클러스터,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구역은 2035년까지 2조9000억원을 들여 기반 시설 공사를 끝내고 토지 공급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는 1단계 구역 내 개발 사업이 완료된 이후 진행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도 경제자유구역은 기존 농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산업 용지로 공급할 수 있고 역사·문화·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한 점에서 투자 유치 경쟁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송도·영종·청라 등과 연계해 신산업 거점으로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3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업 계획안을 확정한 뒤 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과 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