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투표수 중 50.6% 득표율…한화·롯데·삼성, 팬 투표 주도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 |
[서울=뉴스핌] 지난 5월 5일 대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서현(한화)이 세이브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2025.05.05 wcn05002@newspim.com |
KBO는 9일 '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의 1차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서현은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로 나서 총 69만4511표를 얻었다. 이는 전체 투표수인 137만2012표 중 5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은 김서현은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을 향해 순항 중이다.
전체 득표 2위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후보인 윤동희(롯데)였다. 윤동희는 65만8984표를 얻어 김서현의 뒤를 이었다. 2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윤동희 역시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한화, 롯데, 삼성 등 전통 인기 구단들의 강세는 팬 투표에서도 두드러졌다. 나눔 올스타 부문에서는 한화 선수들이 무려 5개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 중간 투수 박상원, 마무리 김서현,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 지명타자 문현빈이 포지션별 선두다.
이 외에도 나눔 올스타의 각 포지션별 1위는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과 1루수 오스틴 딘(이상 LG 트윈스), 2루수 박민우(NC 다이노스)가 차지하고 있다. 외야수 3명을 뽑는 부문에서는 NC의 박건우와 LG의 박해민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
[서울=뉴스핌]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4월 5일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해 세이브를 기록해 팀의 통산 1100 세이브를 책임졌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05 photo@newspim.com |
드림 올스타 부문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주도권을 나눠 가진 모습이다.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 포수 강민호, 1루수 르윈 디아즈, 2루수 류지혁이 포지션별 1위를 차지했으며, 외야수 부문에서는 구자욱과 김지찬이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 지명타자 전준우까지 총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의 베테랑 최정이 50만5031표로 1위를 지켰다.
투표 양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나눔 올스타 2루수와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다. 박민우(NC)가 45만9098표로 1위, 한화의 황영묵이 44만878표로 2위에 올라 있으며, 표 차이는 불과 1만8220표에 불과하다. 또,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는 삼성 신인 배찬승(47만1903표)이 정철원(49만1782표·롯데)을 1만9879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올해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집계 총투표수는 137만2012표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28만2813표보다 약 7% 증가했다.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지며, 2차 중간 집계는 16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종합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