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수 호킨스 딜런, 개인종합 우승 차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남해안을 무대로 펼쳐진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경남 2025'가 8일 창원 구간 경기를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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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남도청광장에서 열린 투르 드 경남 2025(Tour de Gyeongnam 2025) 종합시상식에는 개인종합 우승의 영광은 루자이 인슈어런스 소속 호킨스 딜런(호주) 선수에게 돌아가 옐로우 저지(Yellow Jersey)를 차지했다. [사진=경남도] 2025.06.08 |
전 세계 16개국 22개 팀에서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창원 5개 시·군의 총 553.6km 코스를 질주했다.
지난 4일 통영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시작된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아시아투어로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사이클 대회였다. 마지막 창원 구간은 경남도청과 창원광장을 15바퀴 순환하는 44.5km 크리테리움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인종합 우승은 루자이 인슈어런스(ROI) 팀 소속 호킨스 딜런(호주) 선수가 차지했다. 그는 대회 첫 스테이지에서 1분 13초 차이로 우승하며 옐로우 저지를 획득해 종합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산악구간 최고점을 기록해 산악왕(KOM) 부문도 석권했다.
단체 종합우승은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사이클링팀에게 돌아갔으며 만 23세 미만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세운 한국국토정보공사(LX) 소속 임종원 선수가 베스트 영 라이더 부문에서 화이트 저지를 획득했다.
이날 경남도청광장 특별무대에서 열린 종합시상식 및 폐막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정규헌 경남도의회 운영위원장, 박준 도의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박완수 지사는 "투르 드 경남 2025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세계와 경남이 함께한 글로벌 자전거 축제로 발전했다"며 "참가 선수들이 남해안 5개 도시를 달리며 경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가장 역동적인 방식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가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드론을 활용한 중계 영상은 선수 대열과 함께 경남 남해안의 절경을 전 세계에 생생히 전달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코스의 난이도와 남해의 수려한 경관에 찬사를 보냈다. 한 구간 우승자는 "코스의 난이도와 남해의 수려한 경관이 환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투르 드 경남'을 아시아 대표 사이클 대회로 육성하고, 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경남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스포츠 관광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