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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고용 부진에 미 주가선물 약세 전환…엔비디아·브로드컴·웰스파고↑ VS 애플·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22:27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22:27

'2년만 최저' 민간 고용에 경기 우려 재부각
엔비디아 사상 최고 몸값 재탈환…트럼프發 관세 협상 기대 속 '관망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졌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와 관세 협상 기대가 맞물리며 낙폭은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24.00포인트(0.06%) 내린 4만2,574.00을 기록했고 S&P500 선물은 0.25포인트 하락한 5,981.25, 나스닥100 선물은 3.25포인트(0.01%) 내린 2만1,702.75에 각각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이날 개장 전 발표한 5월 민간 고용은 3만7,000명 증가에 그쳐, 전월 수정치 6만명과 시장 예상치 11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오는 6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그러나 전날까지의 기술주 랠리를 바탕으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일 미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200포인트(0.5%) 넘게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6%, 0.8% 상승했다.

특히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종목코드:NVDA)가 3% 가까이 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이날 장전 거래에서도 엔비디아는 0.5% 추가 상승했고, ▲브로드컴(AVGO,+0.6%) ▲AMD(AMD,+0.34%)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HP엔터프라이즈(HPE)도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장전 6.8% 급등하며 AI 관련 수요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HPE는 AI 서버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가 고율 관세를 사실상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은 관세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3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재인상한 상황 속에서, 주요 교역국들이 추가 관세 발효(7월 예정)를 피하기 위한 협상안을 조율 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만간 통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매우 힘들고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상대"라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앞서 연방 법원이 트럼프의 상호 관세를 상당 부분 무효화했다가 항소심에서 일시 복원되며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무역 긴장의 정점이 지나갔다는 판단 속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웰스 파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S&P500 지수는 5월 한달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연중 고점에서 약 3%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바클레이스를 비롯한 월가 투자은행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무역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로는 개장 전 발표된 ADP 고용지표 외에 S&P 글로벌·ISM의 5월 서비스업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다음 주 연준(Fed)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6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 창업자 겸 리서치 총책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주 시장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오르고 있다"며 "여기서부터 더 큰 상승장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요 개별 종목 중에선 ▲웰스파고(WFC)가 미 연준으로부터 자산총액 상한 해제를 받으며 2.7% 상승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실적 가이던스 하향 여파로 8% 급락했다. ▲애플(AAPL)은 증권사 니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따라 0.4% 하락했고, ▲달러트리(DLTR)는 관세 여파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최대 50%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0.25%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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