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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댓글조작 의혹' 김문수·리박스쿨 대표 檢 고발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11:30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후보자 비방 등 혐의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왜곡된 역사관 주입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김문수 후보와 리박스쿨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와 리박스쿨 대표 손모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 광장에서 열린 "필승의 박동, 대한민국의 심장 마포구" 집중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6.01 yym58@newspim.com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매체는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는 등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사세행은 "리박스쿨은 이재명 후보를 낙선되게 할 목적으로 불법 댓글팀을 조직적으로 운영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담긴 악성 댓글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행위를 교사했다"며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 대표 손씨와 오랜 기간 친분이 있고, 리박스쿨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박스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김문수 후보 역시 허위사실공표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에 김문수 후보가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리박스쿨 대표 손씨가 국회 소통관에서 자유대한민국수호여성연대라는 이름으로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과 2020년 총선 당시 리박스쿨이 주관하는 선거사무원 모집 교육에 '김문수TV'가 유튜브 협력사로 참여한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민주당은 리박스쿨 대표 손씨를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즉각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사이버수사2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댓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이 댓글 다는지 알게 뭔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댓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두 전직 대통령을 지지하는 역사 교육을 하는 극우 성향 단체다. 이들은 댓글조작 의혹 외에도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회원들을 모집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동영상이 전부 내려가 있는 '리박스쿨TV' 유튜브 채널의 모습. 2025.06.02 jeongwon1026@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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